법이 환술과 같다는 말
부처님은 법이 환술과 같음을 아시사 통달하여 장애가 없고마음은 청정하여 온갖 집착 떠나사 모든 중생을 이해하고 인도하시네 문수사리 보살의 게송이 이어집니다. 문수보살은 지혜를 상징하는 보살인데, 이 무렵의 게송들은 앞부분과 달리 공부의 깊이를 시험하듯 하나같이 정곡을 찌릅니다. 대지문수사리보살이라는 이름에 걸맞은 게송들이니 읽는 쪽도 조금 더 집중해야 합니다.국어사전은 환술을 「남의 눈을 속여 괴상한 것을 나타나 보이게 하는 기술」이라고 풀이합니다. 법(法)이 환술과 같다면, 우리가 그토록 바라는 구법(求法)은 엉뚱한 것을 얻으려는 망상이라는 말일까요. 그렇다면 우리는 부처님 가르침에 속고 있는 꼴이 됩니다. 당연히 그런 말은 아닐 것입니다.그런데 왜 하필 법이라는 말을 썼을까요. 이 게송의 법과 불법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