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신념과 투자는 서로 연결해서 생각할 필요가 없다. 누구나 스스로 살아남고자 하는 본능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모순도 아니고 인지부조화도 아니다.부자가 되는 것이 좌파 관점에서 나쁜 것이 아니다. 단지 부를 얻는 과정에서의 공정성을 중요하게 여길 뿐이다. 부동산, 주식, 크립토 투자를 통해 자산을 불리려는 사람도 시장의 불평등이나 제도적인 문제들에 비판적일 수 있다. 이는 개인적 생존과 사회적 구조에 대한 문제의식이 공존하는 것이다.그럼에도 이를 확대해석해 ‘좌파는 돈을 벌면 안 된다’, ‘투자를 하면 위선이다’라는 식으로 보는 건 틀렸다. 애초에 이것은 정치적으로 프레이밍을 한 것이기에 고려할 필요조차 없다. 이러한 예는 다른 곳에서도 많이 볼 수 있는데, 환경보호를 외치는 사람이 자동차, 비행기..
*자신을 진보주의자라고 여기는 이들에게 올리는 글입니다.보수주의자는 새로운 정보나 불확실한 가치에 쉽게 마음을 열지 않는다. 검증된 사회적 요소를 신뢰하며, 변화보다는 전통을 선호한다. 특히 인간의 재량이 개입된 영역에는 본능적으로 경계심을 가진다.부정적인 사건이나 위기를 철저히 관찰하고, 그 영향을 줄이기 위한 전략을 고민한다. 타인의 판단을 신뢰하지 않고, 자신과 다른 집단의 말은 쉽게 받아들이지도 않는다.진보주의자에게 필요한 건, 이와 같은 보수주의자의 심리 기제를 비난하기보다는 있는 그대로 인정하는 것이다. 그들이 세계를 보는 방식, 느끼는 불안과 질서에 대한 갈망을 이해하려는 노력이 대화의 출발점이다.보수주의자의 세계로 들어가라는 뜻은 아니다. 하지만 사회적 협력을 위해서는 다름을 이해하려는 진..
*스스로를 보수주의자로 여기는 사람에게 올리는 글입니다.진보주의자는 기존의 질서와 위계를 불편하게 느끼고 새로운 방식과 실험을 추구한다. 그 와중의 실패를 두려워하지도 않는다. 때로는 현실에 둔감하고, 위험에도 큰 신경을 쓰지 않는다.이런 태도는 어리석거나 게을러서가 아니고, 세상을 바라보는 관점이 다르기 때문이다. 변화의 가능성을 믿고 그 변화를 위한 움직임에서 의미를 찾는다.그래서 그들을 바꾸려 하기보다 다름을 인정하고 공존하는 법을 고민해야 한다. 진보주의자의 시선으로 세상을 바라보고, 불완전해 보이는 모습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는 노력이 필요하다.진보주의자처럼 생각하며 살아가라는 말이 아니다. 그저 있는 그대로의 존재를 이해하려는 모습, 그것이 보수주의자가 진보주의자를 위해 할 수 있는 최고의 배..
나는 비트코인을 매우 가치 있게 여기지만, 그렇다고 비트코인만 모으는 사람은 아니다. 누군가는 그 이유를 '비트코인에 대해 잘 몰라서 그런 것'이라 여길지도 모르겠다.하지만 인생은 예측할 수 없는 변수로 가득하다. 특히 돈과 관련된 예상 밖의 상황은 치명적인 어려움을 초래할 수 있다.그래서 나는 부동산, 주식, 비트코인에 자산을 나누어 두었다. 겉으로 보기엔 단순한 분산투자처럼 보일 수 있지만, 그런 의도를 가진 것은 아니다. 자산의 일부는 높은 리스크를 감수하며, 또 다른 일부는 비교적 낮은 리스크를 선택하는 방식으로 전략적으로 나눈 것이다.이는 일관성 없는 행동이 아니라, 내가 목표하는 시점까지 어떤 상황에서도 손절 없이 버티기 위한 계획이다. 긴 호흡의 투자만이 성공에 가까워질 수 있는 가장 현실적..
비트코인의 본질을 꿰뚫어 보려면 한 단어로 정의해야 한다. 비트코인은 장부다. 역사상 가장 강력한 암호학적 보안성과 작업증명으로 보호받는 위·변조 불가능한 공공 원장이다.인류 문명의 금융은 언제나 장부에서 출발했다. 메소포타미아 문명의 점토판에 새겨진 쐐기문자 역시 누가 누구에게 무엇을 빌려주었고 얼마의 곡물을 보유하고 있는지를 기록한 원장이었다. 문제는 역사 속 모든 장부가 중앙 권력에 의해 조작되거나, 인플레이션을 통해 희석되거나, 정권의 몰락과 함께 파괴되어 왔다는 점이다.비트코인은 인류 역사상 최초로 그 누구도 임의로 수정하거나 되돌릴 수 없는 절대적 신뢰의 장부를 수학과 에너지로 구현해 냈다. 51% 공격으로 이 장부를 왜곡하는 것은 현재 비트코인 네트워크의 해시레이트 규모상 국가 단위의 자본과..
외신이나 주류 언론에서 비트코인에 대한 비관적인 뉴스를 쏟아낼 때, 이를 액면 그대로 받아들여선 안 된다. 표면적인 헤드라인 너머의 의도를 읽어야 한다. 대중의 공포를 자극해 가격을 떨어뜨리려는 움직임의 이면에는, 언제나 비트코인을 더 저렴한 가격에 쓸어 담으려는 거대 자본의 속내가 숨어 있다. 글로벌 금융사와 자산운용사들이 겉으로는 리스크를 경고하면서도 뒤로는 비트코인 현물을 담고 채굴 기업의 지분을 대량으로 확보해 온 행태가 이를 증명한다.비트코인 현물 ETF 승인 이후 펼쳐지는 일련의 사건들을 보면, 판 전체가 철저히 비트코인을 중심으로 짜이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월가의 거대 자산운용사, 결제 인프라, 그리고 미국 정부의 규제 및 제도권 흡수 움직임까지 퍼즐을 맞춰보면 미국이 가고자 하는 명확한 ..
내가 바라보는 비트코인의 미래는 여전히 명확하다. 바로 비트코인이 미국의 제도권 통제 아래 들어가는 모습이다.최근 전 세계적으로 달러 패권이 흔들리고 있다는 신호가 곳곳에서 감지되고 있다. 천문학적인 달러 발행량과 눈덩이처럼 불어나는 미 국채 이자 부담은 기존의 신용 화폐 시스템만으로는 감당하기 어려운 한계에 직면했다. 패권을 유지해야 하는 미국 입장에서 비트코인은 결코 단순한 투기 자산이나 배척해야 할 적이 아니다. 오히려 흔들리는 달러 시스템을 보완하고 금융 지배력을 연장할 수 있는 가장 강력한 ‘다음 통화 전략 카드’가 될 수 있다.현재 비트코인은 이미 글로벌 시장에서 확실한 ‘디지털 금’이자 대체 불가능한 기초 자산으로 자리 잡았다. 가상자산 시장에서 독보적인 비중과 유동성을 확보하고 있으며, 전..